
Dementia is one of important social and economic healthcare issues in the aging age. Therefore, it signifies to analyze the relationship between chronic disease or cardiovascular drug use and the incidence of dementia to establish a basis for increasing or preventing the risk of dementia.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correlation between the prevalence of chronic diseases and the use of cardiovascular drugs in patients diagnosed with dementia.
In this study, we used data from sample of elderly patients from the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Service. We analyzed by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ith age, gender, and medication as covariates. KCD-7 was used to diagnosis of the disease, and drugs were analyzed using ATC codes and Korean standardized drug classification codes.
A total of 1,276,331 patients were analyzed in the sample of the elderly population, of which 532,075 (41.7%) were male and 744,256 (58.3%) were female. The patients have the higher risk of dementia in the older, women, and lower socioeconomically status. Cerebral infarction and ischemic heart disease increases risk of dementia. Patients taking statins,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nhibitor (ACEI) or angiotensin II receptor antagonists (ARB) showed low incidence of dementia.
This study has been shown that ACEI, ARB, and statin drugs may associate with lower incidence of Alzheimer’s and other dementia except vascular dementia.
치매는 퇴행성 뇌질환 또는 뇌혈관계 질환 등에 의해 기억력, 언어능력, 지남력, 판단력 및 수행 능력 등의 인지기능 저하를 일으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후천적인 다발성 장애로 정의되며, 진단 종류에도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 로이소체(Lewy bodies) 치매 등 다양하고, 각각의 치매 종류마다 치매의 병인, 유병율, 환자의 임상 증상이나 심각도 등에서 차이가 있다.1)
치매는 질병 자체를 위한 약물치료 비용 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히 감소시키고,2) 치매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에게도 많은 부담을 주며,3) 사회적 제도 또는 시스템 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다.4,5) 또한 약물이나 기타 다른 방법으로 완전히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치매를 예방하거나 혹은 위험요소를 미리 차단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므로 많은 연구에서 치매와 다른 질병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자 하였으며, 위험 요인으로 환자요인,6-8) 다른 동반질환, 약물사용 등에 대한 상관성을 분석하여 발표하였다.
치매 발병의 위험요인으로 당뇨병,9-13) 고혈압 또는 저혈압,14-17) 심뇌혈관질환18-20) 등이 알려져 있고,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 항콜린제(anticholinergic), 프로톤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 등의 약물사용이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결과도 있었다.21) 그러나 몇몇 연구에서는 이러한 질환이나 약물과 치매 발병사이의 상관관계가 유의미하지 않다는 결과를 제시하기도 하였다.22-26)
또한 심혈관계 약물 중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nhibitor, ACEI), 안지오텐신II수용체 차단제(angiotensin II receptor antagonists, ARB) 등을 장기간 사용하거나 HMG-CoA 환원효소 저해제(HMG-CoA reductase inhibitors, statin) 약물사용이 치매 발생을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27-29)
본 연구에서는 치매환자에서 심혈관계 약물 사용이 치매가 없는 환자와 비교하였을 때 그 차이가 있는지 파악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하심평원)의 노인환자 표본자료(HIRA-APS-2015-0060)를 활용하여 진행하였다. 또한 본 연구결과는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무관함을 밝히며, 동덕여자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진행되었다. 본 연구 결과가 치매환자에서 심혈관계 약물사용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심평원에서 나이, 성별 등을 고려하여 만 65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구축한 노인환자 표본자료를 활용하였으며, 연령군은 5세 단위로 65세 이상 70세 미만, 70세 이상 75세 미만, 75세 이상으로 구분하였다. 질환자에 대한 정의는 해당 질환을 1회이상 상병코드로 진단받았거나, 관련약물을 1회 이상 처방받은 기록이 있는 환자로 하였다. 해당 약물 치료군에 대한 정의 역시 해당 약물을 1회 이상 처방받은 환자를 해당 약물 치료군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치매질환정의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7차개정(KCD-7)로 분류하였으며, KCD-7의 분류를 따라 알츠하이머(F00), 혈관성 치매(F01), 기타 치매(F02, F03)를 사용하였다. 심혈관 질환에 대해서는 허헐성 심질환(ischemic heart disease, IHD) [I20, I21, I22, I25], 뇌경색(cerebral infarction, CERD) [I63], 고혈압(hypertension, HTN) [I10, I11, I12, I13, I14, I15], 이상지질혈증(dyslipidermia, DL) [E78]를 포함하였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요인인 당뇨병(diabetes mellitus, DM) [E10, E11, E12, E13,14]을 추가하였다. 각 질환에 대한 정의 및 질환 분류에 포함된 약물은 다음과 같고, 이는 ATC 분류 기준으로 제시하였다: 1) IHD: C01D (vasodilators used in cardiac diseases), C01E (other cardiac preparations, nitirites and nitrates), C07 (beta-blocking agents, BB) C08 (calcium channel blockers, CCB), B01AA (vitamin K antagonists), B01AC (platelet aggregation inhibitors excl. heparin) B01AE (direct thrombin inhibitors), B01AX (other antithrombotic agents); 2) CERD: B01AA, B01AC, B01AE, B01AX; 3) HTN: C02 (antihypertensives), C03 (diuretics), C07, C08, C09 (agents acting on the renin-angiotension system), C11 (cardiovascular multi-therapy combination products); 4) DM: A10A (insulins and analogues), A10BB (sulfonylureas), A10BA (biguanides), A10BG (thiazolidinediones), A10BF (alpha glucosidase inhibitors), A10BX (other blood glucose lowering drugs, excl. insulins), A10BH (dipeptidyl peptidase 4 (DPP-4) inhibitors), A10BJ (Glucagon-like peptide-1 (GLP-1) analogues); 5) DL: C10A (lipid-modifying agents, plain), C10B (lipid-modifying agents, combinations), C10C (lipid regulators in combination with other lipid regulators), C11A (lipid-regulating cardiovascular multi-therapy combination products.)
약물분석에서는 심평원 표본자료의 약품일반명코드의 성분에 해당하는 앞 4자리 숫자를 추출하였다. 각 성분과 세계보건기구 (WHO)의 ATC code를 맵핑하여 분석하였다.30) ACEI는 C09A (ACEI, plain)와 C09B (ACEI, combination), ARB는 C09C (ARB, plain)와 C09D (ARB, combination), BB는 C07, CCB는 C08, 이뇨제는 C03를 기준으로 구분하였으며, statins은 C10AA (HMG CoA reductase inhibitors), C10BA (HMG CoA reductase inhibitors in combination with other lipid modifying agents), C10BX (HMG CoA reductase inhibitors, other combinations)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치매와 환자 특성에 대한 상관성을 위해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으며, 포함된 환자요인으로 성별, 연령, 사회경제적 요인(의료급여종(의료보험, 의료보호, 보훈))으로 분석하였고, 분석값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할 때, 이를 설명변수로 하여 환자요인을 추가하여 다변량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 치매와 질환 및 약물의 상관성을 단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crude OR)와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adjusted OR, OR
노인표본자료내의 환자는 총 1,276,331명으로 분석되었으며, 이 중 남자는 532,075명(41.7%) 여자는 744,256명(58.3%)였다. 대상환자 중 만 65세 이상 70세 미만이 410,367명(32.2%), 70세 이상 75세 미만 353,876명(27.7%), 75세 이상 512,088명(40.1%)으로 분석되었고, 의료급여종은 의료보험 1,180,612명(92.5%), 의료급여 92,781명(7.3%), 보훈 2,938명(0.2%)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에서의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환자는 IHD 262,439명(20.6%), CERD 154,719명(12.1%), 고혈압 753,129명(59.0%), 이상지질혈증 351,935명(27.6%), 당뇨병 322,056명(25.2%)으로 분석되었다. 노인환자의 유병율은 고혈압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IHD, CERD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가 1년 동안 1회 이상 처방받은 심혈관계 약물은 ACEI 또는 ARB를 처방받은 환자는 469,418명(36.8%), BB 227,581명(17.8%), CCB 396,943명(31.1%), 이뇨제 228,597(17.9%), statin 425,591명(33.3%)으로 나타나 ACEI와 ARB를 처방받은 환자가 36.8%로 가장 많았고, statin, CCB가 30% 이상, BB와 이뇨제가 20% 미만으로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치매 유병율에 대해서는 하나 이상의 치매를 진단받은 환자는 총 106,597명으로 전체 환자의 8.4%를 차지하였으며, 보다 세분화하여서는 알츠하이머 90,891명(7.1%), 혈관성 치매 16,241명(1.3%), 기타 치매 11,370명(0.9%)으로 분석되었다(Table 1).
환자요인과 알츠하이머에서 환자요인의 상관성은 모든 치매의 종류에서 남성보다 여성에서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다른 치매와 비교하여 알츠하이머의 경우 OR값이 1.987 (95% CI; 1.957, 2.017,
심혈관계 질환(IHD, CERD, HTN, DL, DM)의 치매를 일으키는 유병율에 대한 OR을 분석하였을 때, 모든 치매의 종류에서 허혈성 뇌졸중을 포함한 뇌경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뇌경색의 알츠하이머에서 OR
치매종류와 동반질환의 유병율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병인과 상관이 있는 혈관성 치매가 일반적으로 다른 치매 종류와 비교하여 높은 OR
치매의 종류와 약물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ACEI 또는 ARB 약물치료군에서 알츠하이머에 대한 OR값(0.882, 95% CI; 0.870, 0.895,
BB 치료군에서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기타 치매, 모든 치매질환의 유병율의 상관성에 대해서는 각각 OR
CCB 치료군에서의 치매발병율을 분석한 결과로는 알츠하이머 OR
이뇨제 사용군과 치매환자의 OR값에 대해서는 모든 치매에서 유의미하게 치매 유병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알츠하이머에서의 OR
고지혈증 치료 및 심혈관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statin에 대해서는 혈관성 치매를 제외한 모든 치매의 발병율이 유의미하게 낮게 분석되었다. statin 약물사용군에서 알츠하이머에 대한 OR
치매와 질환, 또는 약물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여러 차례 진행되었고, 현재도 그 결론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그러므로 질환 또는 약물사용과 치매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지속되고 있다. 유럽의 한 연구에서 환자의 영양상태 등이 치매 발병과 상관성이 있다고 제시하였고,31) 교육을 많이 받은 노인층에서 치매 발병율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32-35) 본 연구에서도 일반적인 연령이나 성별 등과 같은 위험요인 뿐만 아니라 의료급여종의 차이에 대한 치매 발병율을 분석하였을 때 일반적으로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을 것으로 생각되는 의료급여 환자군에서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의 유병율이 높게 나타났다.
치매와 동반질환의 상관성을 분석하였을 때, 고혈압 환자와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알츠하이머 유병율이 더 낮게 나타났다. 이는 고혈압환자나 이상지질혈증환자에서 알츠하이머의 위험이 낮아진다고 해석하기 보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에 비추어 볼 때, ACEI 또는 ARB, CCB 등의 약물의 사용이나 statin 등의 약물사용이 알츠하이머의 유병율을 감소시킨다는 결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한 허혈성 뇌졸중이 치매의 높은 위험인자로 보고된 그 동안의 연구결과와 비슷한 결과로 제시되었다.
심혈관계 약물치료와 치매환자의 상관분석을 시행한 결과로는 ACEI 또는 ARB, CCB, statin 약물 사용이 알츠하이머환자의 유병율을 감소시키는 것과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혈관성치매는 병인상 심혈관 질환의 유병율이 높을 수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ACEI 또는 ARB 사용 환자에서 OR
Statin 약물 사용군에서 혈관성치매를 제외한 다른 치매환자의 유병율이 낮게 분석된 것은 의미있다. 최근 고지혈증 가이드라인에서도 statin사용 환자의 범위를 보다 확대하였고, statin 사용이 일시적으로 인지능력을 저하시킨다는 몇몇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35-36) 전문가 패널들은 statin의 사용이 인지능력저하에 대한 증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고,37) 또한 메타분석 및 체계적 고찰 등의 연구에서 치매위험을 감소시킨다고 제시하기도 하였다.38,39) 본 연구 결과에서도 statin 사용군에서 알츠하이머 발병율은 낮게 나타났고, 이는 다른 약물과 비교하였을 때도 큰 차이로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환자의 약물 복약이행도 등은 감안하지 않고 2015년 1회 이상 약물 처방을 받은 모든 환자에서 해당 약물을 사용했다고 가정했다는 제한점이 있다. 또한 심혈관계 약물사용과 본 연구에서 제시한 동반질환이 완전히 독립적일 수 없다는 제한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질환이나 약물사용과 치매의 유병율의 상관성을 분석하였을 뿐, 인과관계를 제시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심평원에서 연령 및 성별 등을 고려하여 전국에서 전체집단과 비슷한 환자를 추출하여 구축한 데이터로 분석하여 국내 노인환자의 특성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심혈관계 약물사용과 치매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환자요인을 설명변수로 포함하여 ORadj를 제시함으로 표본자료 분석의 한계를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연구결과의 객관성을 확보하였다. 추가적으로 치매 위험요인을 감소시키는 관점에서 고혈압 환자에서 단순히 목표혈압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약물 선택 자체도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결론적으로 심혈관계 약물 중 ACEI, ARB, CCB, statin 계열의약물이 알츠하이머, 기타 치매의 발병율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며,향 후 대규모 임상시험 등으로 명확한 인과관계 등을 규명하기 위한 근거자료가 될 것이다.
이 논문은 2015년도 동덕여자대학교 연구비 지원에 의하여 수행된 것으로 이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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